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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전연식 연출 : 조한선, 박태영
글,구성 : 정은화 조연출 : 강민성
취재 : 전근혜


방송시간 2012년 4월 20일 (금) 밤 11:15 ~ 12:15




기획의도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성장의 고통을 느낀다. 세상에서 버림받는 느낌, 현실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회피하는 심리, 나의 가치를 몰라주는 것 같은 분노, 나의 헌신을 몰라주는 데 대한 섭섭함... 삶은 고통뿐이고 나만 이런 고통을 끊임없이 느끼는 것 같다.

그런데 이 고통들은 지금 내 속에 있는 어떤 얼굴이 내 삶을 지배하고 있다는 표시다.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는 6가지 얼굴은 <고아>, <방랑자>, <전사>, <이타주의자>, <순수주의자>, <마법사>로 분류되는데 이 얼굴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갖고 있는 인간의 원형이다.

우리 일상에서 이 6가지 얼굴은 어떻게 드러나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사회적 가면을 쓰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잃어버린 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내 안에 숨어있는, 혹은 억압돼 있는 나를 발견하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내용



아이는 길을 떠나고, 언제나 그렇듯 모험 길엔 용이 등장한다.
승리자가 된 청년은 미녀를 얻고, 군중들의 환호와 함께
왕국의 왕이 되어 행복하게 살게 된다.

이런 신화 속 영웅의 모습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속의 원형이다.

■ 세상에 내편은 아무도 없어 _ 고아 the Orphan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는 강혜영(32.가명) 씨. 그녀가 버는 한 달 200만원은 네 식구의 생활비다. 부모님과 동생을 대신해 그녀는 집안의 가장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뷰 도중 울음을 터트릴 만큼, 그녀는 지쳐있었다. 그녀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H.T.P그림 테스트 결과는 그녀의 심각한 심리상태를 보여줬다. 세상에 버려진 듯한 외로움과 억울함, 그리고 초라한 존재. 이는 고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내 마음속 고아를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안에 있는 그 아기가 도와달라고 소리를 쳐요.
근데 말을 못하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아이와 대화가 안 되죠.
이나미 (신경정신과 전문의)



■ 모든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다 _ 방랑자 the Wanderer


그냥 일을 하다가도 ‘에이, 직장에 가지 말고 그냥 떠날까?’
최미진(28.가명)

이력서 한번 써보지 않고 파트타임 계약직만 고집하는 최미진(28.가명) 씨. 그녀가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건, 틈만 나면 해외건 국내건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다. 1.5평 짜리 고시원에서 10년 넘게 수험생으로 살고 있는 박형철(37.가명)씨는 월세며 생활비를 부모님께 타 쓰면서도 시험 준비 외엔 딱히 다른 일을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아를 찾는 여행을 거부하고 현실을 도피하는 사람들. 이들의 방랑은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 싸우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_ 전사 the Warrior

오늘도 직장인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회사라는 전쟁터로 향한다. 일을 하지 않으면, 승진을 하지 못하면 자신은 무가치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전사의 공격성은 때론 남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강박관념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분노를 표출하는 정당한 방법을 찾지 못하는 슬픈 전사들, 힘은 어떻게 어디에 써야 하는 것일까?

굉장히 열등감과 무능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실은 혹독하게 대하고 잔인하게 대하죠.
김혜남 (신경정신과 전문의)


■ 나의 순교를 왜 몰라줘 _ 이타주의자 the Martyr

저한테 들인 돈 만큼 시집가기 전에 벌어놓고 가라고.
당신들은 제 뒷바라지 하느라 아직 노후가 준비 안 돼 있으니까.
정은미(22.가명)

명문 사립대 음대생인 정은미(22.가명) 씨는 헌신적인 어머니의 뒷바라지를 받아왔다.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딸만을 위해 노력한 어머니. 하지만 정작 은미 씨는 자신이 어머니의 아바타라고 생각한다. 은미 씨의 사례는 어쩌면 대한민국 어머니와 자녀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희생이라는 허울아래 실제로는 자신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모습, 그리고 그 희생으로 고통받는 자녀. 왜 그들은 순교를 외치는 걸까?


■ 세상은 원래 그런거니까 _ 순수주의자 the Innocent


지난해 중국에서는 차량에 치인 2세 여아가 길거리에 방치된 채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피를 흘리는 아이를 보고도 외면한 어른들은 모두 18명. 방관자 효과라고도 불리는 이런 군중 심리는 괜히 나섰다가 번거로운 일만 생길 것 같아 회피하는 심리다.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믿는 순수주의자들이 왜 세상의 부조리에 눈을 감는 것일까?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을 두려워해요. 그저 인생을 방관하는 사람이에요.
윌로우 영 (Pacifica Craduate Institute 교수)


■ 세상의 중심에 나를 놓다 _ 마법사 the Magician

내가 술을 먹기 위해서 합리화 시키는 거예요. 모든 걸 너 때문이야.
나 때문인데. 모든 게 나부터 시작이라는 걸 그때는 모르고.
김흥식(52)

사회적기업 ‘카페 티모르’의 로스팅 실장 김흥식(52)씨는 불과 5년 전 까지만 해도 알콜중독자의 생활을 해왔다. 술로 인해 직장에서 쫒겨나고 아내가 생활전전에 뛰어든 상황에도 하루에 7병 씩 술을 마셨고 급기야 가정은 해체위기에 놓였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지금의 삶을 되찾았을까?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놓고 삶의 주인을 자신으로 설정하는 순간 삶에 마법이 찾아왔다는 김흥식 씨. 그의 마법을 들여다본다.


■ 6개 얼굴과 화해하라

삶의 과정에서 누구나 마주치게 되는 6가지 얼굴. 삶이 고통스럽다면 내 속의 이 얼굴들이 나와 대화를 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이 얼굴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고통을 통한 성장을 느낄 수 있다.

진정한 자아는 어느날 갑자기 딱 완성돼서 우리한테 주어지는 게 아니에요.
그건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 찾아가는 여정이거든요.
이나미 (신경정신과 전문의)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변화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캐롤 피어슨 (CASA 소장. 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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